2019 오색오감 - 만들고 옮기고 그리고 나눔(3)
사회공헌 / 2019.11.21

 

열여섯 번째 <오색오감>
‘오색오감(五色五感)’은 네오위즈홀딩스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대표 자원 활동의 이름으로, 다섯 가지 활동에 다섯 가지 감동을 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말의 떠들썩한 송년회보다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가 더 의미가 깊다’는 뜻에서 2008년 임직원들이 송년회를 반납하며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열여섯 번째 오색오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크레파스를 '옮김'
우리 주변에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서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자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버리기는 아깝고 주변에 나눠주기는 애매한 그런 상황이 종종 생깁니다. 누군가에게 쓰임이 다 한 물건을 새롭게 만들어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하는 자원의 선순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버려지는 크레파스를 재가공하여 필요한 곳에 나누는 '옮김'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크레파스는 미술 교육이 필요한 저소득층 아동에게 기부되어 미술 교구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크레파스는 초등학교 과정에 꼭 필요한 준비물이긴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며 자연스레 사용하지 않아 책상 한편에 남아있다 버려지기 일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버림'
가장 먼저 할 일은 크레파스를 같은 색끼리 분류하는 것입니다. 어디엔가 잠들어 있다 기부된 크레파스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쌓여있는 크레파스를 보니 거의 새것과 같은 것들도 있고 많이 사용하여 작아진 크레파스도 있습니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색이지만 색이름이 참 다양합니다. 포장이 벗겨졌거나 눈으로 구분이 어려운 색들도 있어 종이에 칠해가며 색을 비교해보고 분류하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한 일이었고 특히 초록 계열의 색이 이렇게 다양했구나를 새삼 느꼈습니다. 분류를 마친 후에는 크레파스의 포장 종이를 칼로 깨끗하게 벗겨내고, 조별로 분류해둔 크레파스를 같은 색끼리 모아 주전자에 넣어 녹여줍니다.

 

 

누군가에게는 '옮김'
주전자에 넣은 크레파스가 녹을 동안 크레파스 모양을 내는 틀을 조립해둡니다. 모두 녹은 크레파스를 틀에 부어주고 굳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틀을 분리하여 굳어진 크레파스를 부러지지 않게 조심스레 꺼내주는데요. 크레파스가 굳을 시간을 충분히 줘야 틀에서 깨끗하게 분리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크레파스를 색깔 별로 담아 포장을 해줍니다. 그냥 버려졌을 크레파스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버려지는 자원의 선순환과 나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간절히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로 이 크레파스가 옮겨지길 바라봅니다.

 

 

 

글. 네오위즈홀딩스 / 사진. 승필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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