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 번째 <오색오감>
‘오색오감(五色五感)’은 네오위즈홀딩스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표 자원 활동의 이름으로, 다섯 가지 활동에 다섯 가지 감동을 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말의 떠들썩한 송년회보다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가 더 의미가 깊다’는 뜻에서 2008년 임직원들이 송년회를 반납하며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09년 설립된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에서 그 뜻을 이어 받아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스물한 번째를 맞은 이번 오색오감은 '지구와 사람을 지키는, 다섯 가지'를 주제로 네오위즈홀딩스, 네오위즈 등 계열사 임직원 250여 명이 함께하였습니다.
온기를 배달하는 '연탄 나눔'
2024년 우리나라는 11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였다고 합니다. 기록적 열대야와 집중호우를 비롯해 이례적으로 11월에 폭설이 내리는 등 다양한 이상기후를 경험했습니다. 북극의 기온이 오르면서 기후 변동성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악화하며 앞으로도 여름철 폭염과 겨울 한파는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극심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과 한파가 심화되면서 노후한 주거 환경에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에서는 적정한 수준의 냉난방이 어렵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11월 폭설이 지난 어느 날, 겨울 추위를 연탄에 의지해야 하는 분들을 위해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오색오감 '연탄 나눔' 활동을 했습니다.
연탄 기부
활동을 앞두고 갑자기 폭설이 내려 마을에 피해는 없을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영상의 기온에 눈이 많이 녹아있었고 12월 치고는 그리 춥지 않아서 몸을 움직이기에 괜찮은 날씨였습니다. 오색오감의 대표 활동인 연탄 나눔은 연탄 기부와 함께 연탄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탄 나눔에서는 연탄 16,700여 장을 후원하였고, 네오위즈홀딩스 나성균 의장 및 김상욱 대표, 네오위즈 김승철, 배태근 공동대표 등 100여 명의 임직원이 모여 연탄 6,000장을 배달했습니다.
연탄 배달
현장에 모인 임직원들은 조끼, 토시, 장갑 등을 착용하며 활동 준비를 하고, 세 개 조로 나눠져 연탄 배달을 시작합니다. 구룡마을은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좁은 길이 많아 지게로 배달을 합니다. 연탄을 지게에 싣고 나면 연탄이 떨어질까 봐 보통 몸을 앞으로 숙이게 되는데요. 몸을 바로 세워도 연탄이 떨어질 일은 없다고 편하게 움직여도 된다고 합니다. 연탄 1개의 무게는 3.65kg 정도로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지게로 한두 번 나르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탄을 한 번에 많이 싣는 것보다 자기 몸 상태에 따라 적당한 양을 싣고 옮기면 됩니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게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연탄 더미에서 가까운 집도 있고, 꽤 멀리 걸어가야 하는 집도 있습니다. 연탄을 받으시는 가정의 연탄 창고에 차곡차곡 쌓아 드립니다. 연탄을 싣고, 배달하고, 다시 오기를 계속 반복합니다. 먼저 활동이 끝난 조에서 다른 조를 도와주며 연탄 배달을 모두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먹는 따뜻한 어묵꼬치는 반칙이죠. 연탄 배달을 하는 두 시간 동안 국물을 낸 어묵꼬치가 정말 인기였는데요. 힘들게 일을 한 후에 먹는 것이라 더 맛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몇 년 만에 방문한 구룡마을은 화재로 인해 집이 없어져 공터가 생겼고, 큰 길 건너편의 대형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이 끝나 더욱 대비가 되고 있었습니다. 연탄으로 구룡마을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고, 너무 츱지 않게 겨울을 지내시길 바라봅니다.
글. 네오위즈홀딩스 / 사진. 승필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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