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 번째 <오색오감>
‘오색오감(五色五感)’은 네오위즈홀딩스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표 자원 활동의 이름으로, 다섯 가지 활동에 다섯 가지 감동을 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말의 떠들썩한 송년회보다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가 더 의미가 깊다’는 뜻에서 2008년 임직원들이 송년회를 반납하며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09년 설립된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에서 그 뜻을 이어 받아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스물한 번째를 맞은 이번 오색오감은 '지구와 사람을 지키는, 다섯 가지'를 주제로 네오위즈홀딩스, 네오위즈 등 계열사 임직원 250여 명이 함께하였습니다.

다시 태어나는 '커피 찌꺼기'
커피가 현대인들의 필수품인 만큼 하루에 몇 잔씩 드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커피 소비량이 많은 만큼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의 양도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커피 찌꺼기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커피를 직접 추출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커피 추출 후 남은 커피 찌꺼기는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쓰레기로 버려지는 많은 양의 커피 찌꺼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어, 최근에는 이것을 재활용하는 방안이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색오감에서는 버려지는 자원과 버리는 마음을 터치하는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을 통해 네오위즈 카페에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기부하고, 폐기물의 업사이클 교육과 함께 커피 찌꺼기를 업사이클 한 재생 플라스틱 블록 화분을 제작하여 기부하였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자원 순환 교육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블록 화분 키트를 기부하였습니다.

버려지는 자원
터치포굿 대표님의 강의를 통해 쓰레기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플라스틱 업사이클은 어디까지 가능한지, 성공하는 업사이클 제품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후에 커피 찌꺼기를 업사이클 한 블록 화분 만드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블록 화분은 밀폐용기 7개 분량의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식물계 폐기물(커피 찌꺼기, 왕겨)을 업사이클 한 소재로 만들어져 있는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블록 화분 형태로 제품을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물관리가 편리한 저면관수 시스템의 화분으로 화분 몸통의 일부를 블록으로 조립해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업사이클 한 커피색 블록과 왕겨를 업사이클 한 크림색의 블록으로 각각 1칸부터 5칸까지 크기가 여러 가지입니다. 블록의 매력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결과물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두 가지 색을 조합해서 조립하는 것인데 같은 재료로 만든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디자인 직군에 계신 분들의 결과물은 놀라웠습니다.

새로운 쓰임
블록 조립이 끝난 화분에는 '홍콩 야자'를 심어주었습니다. 홍콩 야자는 키우기 쉬울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대표적인 공기 정화 식물입니다. 저면관수 화분도 일반 화분처럼 흙을 담아주면 됩니다. 바닥에 굵은 돌로 배수층을 만든 후에 흙을 반 정도 담고, 그 위에 식물을 올려 원하는 위치를 잡아 흙을 더 채웁니다. 식물이 자리 잡을 수 있게 흙을 다져주고 굵은 모래를 올려 마무리합니다. 식물이 심긴 화분을 키트 상자에 넣어서 기부하기 위해 키트에 들어있던 끈으로 상자 손잡이를 만들어주는데요. 이 손잡이 끈은 쓰레기로 버리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한 신발 끈이었습니다. 포장한 화분을 기부처로 보내 사회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하는 것으로 활동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버려지는 자원과 그것의 새로운 쓰임에 대해 고민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글. 네오위즈홀딩스 / 사진. 승필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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