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번째 <오색오감>
‘오색오감(五色五感)’은 네오위즈홀딩스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대표 자원 활동의 이름으로, 다섯 가지 활동에 다섯 가지 감동을 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말의 떠들썩한 송년회보다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가 더 의미가 깊다’는 뜻에서 2008년 임직원들이 송년회를 반납하며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열여섯 번째 오색오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목공으로 '나눔'
우리가 생활을 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책상, 책장, 탁자 등의 가구겠지요. 늘 사용하는 이런 물건들은 사용이 편하고 안전해야 하며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텐데요. 성남시 지역 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모이는 공부방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을 '목공(木工)' 활동을 통해 나누게 되었습니다. 너무 낡아서 위험한 책장들과 키에 맞지 않아 불편한 좌식 탁자 등을 원하는 형태와 크기에 맞게 맞춤 제작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목공의 기초적인 이론을 배우면서 목재를 어떻게 다루고 어떤 도구를 사용하여 어떤 과정으로 결과물을 만들어가는지, 아이들에게 좋은 목재가 왜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공에는 여러 공구와 기계가 필요한 만큼 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에 본격적으로 목재와 공구를 만져봅니다.
함께 하는 과정
조별로 설계도를 받아 들고 필요한 재료를 준비합니다. 목재를 재단하여 구분을 위해 번호를 표시하고 사포로 가시를 정리해줍니다. 이론 교육 시간이 있었지만 막상 설계도와 목재 조각들을 보니 놓이는 위치가 맞는 것인지 어디와 맞물리는지 쉽게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차근차근 설계도에 맞춰 배치를 해보고 못이 들어갈 자리를 표시하여 기계로 미리 구멍을 내어둡니다. 사람이 직접 못을 하나하나 박아야 하기 때문에 전동드라이버 작동법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하고, 못이 들어가며 모양이 틀어지지 않게 목재를 단단히 잡아주는 조원들의 협동심도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바닥에 두었을 때 한 쪽 다리가 들뜨면 안 되겠죠. 설계도에 맞춰 조립을 해가며 수평 확인도 계속해줍니다. 목재 조각들이 모여 점차 하나의 작품이 되어갑니다.
행복한 목공
조립이 끝난 후 마무리 작업도 중요합니다. 전동 샌더로 가구 전체를 매끄럽게 샌딩 해주게 되는데 아이들이 부딪히기 쉬운 곳은 모서리를 더 둥글게 만들어줍니다. 목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오렌지 오일을 발라주고 말리기를 몇 차례 반복한 후 나사못이 들어간 구멍은 나무못으로 깔끔하게 마감합니다. 이렇게 좌식 탁자, 수납장, 책장과 깜찍한 접이식 테이블까지 총 6개가 만들어졌고, 성남시 내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들을 위한 방과 후 공부방에 전달하였습니다. 책장 등을 교체해주며 보니 다른 가구들도 많이 낡아있어 안타까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인연이 되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만들어 간 행복한 목공 시간이었습니다.
글. 네오위즈홀딩스 / 사진. 승필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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