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색오감 - 지구와 사람을 지키는 다섯 가지(3) 손끝으로 배우는 '점자촉각 시계놀이'
사회공헌 / 2024.12.23

 

스물한 번째 <오색오감>
‘오색오감(五色五感)’은 네오위즈홀딩스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표 자원 활동의 이름으로, 다섯 가지 활동에 다섯 가지 감동을 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말의 떠들썩한 송년회보다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가 더 의미가 깊다’는 뜻에서 2008년 임직원들이 송년회를 반납하며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09년 설립된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에서 그 뜻을 이어 받아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스물한 번째를 맞은 이번 오색오감은 '지구와 사람을 지키는, 다섯 가지'를 주제로 네오위즈홀딩스, 네오위즈 등 계열사 임직원 250여 명이 함께하였습니다.

 

손끝으로 배우는 '점자촉각 시계놀이'
비대면으로 지속해오던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촉각 놀이 교구재 제작을 대면 활동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제작 키트를 받아서 만들기만 해도 되는 활동이지만, 점자 교구재를 개발 및 보급하는 사회적기업 '담심포'의 대표님을 모시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과 함께 점자촉각 교구재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점자촉각 교구재를 접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내 시각장애인 중 90%는 점자 문맹으로, 점자를 읽고 쓸 수 있다면 학업과 취업의 기회가 증가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점자는 손가락 끝으로 만져가며 익히는 촉지를 기반으로 한 문자이기 때문에 손끝 감각이 무뎌지면 배우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손끝의 감각이 살아있는 어린 시절에 배우는 것이 익히기 쉽지만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 학습을 돕는 교구재는 개발과 보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촉지로 배우는 '시간'
이번에 참여한 점자촉각 교구재는 시각장애 아동이 기본적인 시간과 분의 개념, 숫자를 점자와 촉지로 학습할 수 있는 '점자촉각 시계놀이' 입니다. 교구재는 손으로 만져서 학습하는 것을 감안하여 부드러운 원단으로 되어 있는데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시각장애 아동이 스스로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어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500ml 폐페트병 약 10개가 재활용되어 환경적 가치도 생각한 교구재입니다. 설명서를 보고 직접 설명도 들으며 만들기에 어렵지 않은 활동이었습니다. 초침 분침 시곗바늘과 키트 조각들을 모두 실로 꿰어주면 됩니다. 완성된 교구재는 검수를 거쳐 점자도서관과 맹학교, 시각장애 아동 가정으로 기부됩니다.

 

 

미니 전시회
만들기 활동 한편에서는 점자촉각 교구재 미니 전시회도 있었습니다. 오색오감으로 했던 익숙한 교구재도 있었고, 사진으로만 봤던 다른 교구재들도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색오감에서 리뉴얼 제작을 후원하는 '아기새'도 직접 볼 수 있었는데, '아기새'는 2013년에 점자도서관과 맹학교에 보급한 국내 최초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촉각 그림 동화책이라고 합니다. 손바느질로 만들어진 책으로 시일이 많이 지나 오염 및 파손으로 교체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하니, 십 년이 넘게 시각장애 아동과 가족, 친구를 이어주는 소중한 책이었나 봅니다. 점자 교구재와 동화책이 시각장애 아이들의 교육 기회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글. 네오위즈홀딩스 / 사진. 승필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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