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번째 <오색오감>
‘오색오감(五色五感)’은 네오위즈홀딩스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대표 자원 활동의 이름으로, 다섯 가지 활동에 다섯 가지 감동을 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말의 떠들썩한 송년회보다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가 더 의미가 깊다’는 뜻에서 2008년 임직원들이 송년회를 반납하며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열여섯 번째 오색오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연탄을 '나름'
눈은 오지 않았지만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구룡마을에 네오위즈 임직원 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네오위즈 오색오감의 대표 활동인 연탄을 나르기 위해서입니다. 아직도 추운 겨울을 지내기에 연탄이 꼭 필요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한 장에 800원까지 오른 연탄을 살 돈이 부담되는 것도 문제지만 무거운 연탄을 차가 가지 못하는 집까지 옮기는 것도 비용이 발생하여 더욱 부담되는 일이라고 합니다. 네오위즈에서는 해마다 연탄을 지원하고 배달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몇 년 전 함박눈이 펑펑 오던 날 연탄을 날랐던 기억이 있는 구룡마을이었습니다.
연탄의 무게
연탄을 나르기에 앞서 조끼를 입고 토시와 장갑을 챙겨 활동 준비를 합니다. 연탄 나르기가 열네 번째 겨울을 맞이하다 보니 여러 번 참여했던 직원들이 많아 준비과정이 익숙합니다. 총 6천장의 연탄이 갈 곳을 기다리며 쌓여 있습니다. 파이팅을 외치고, 3개 조로 나뉘어 연탄 배달을 시작합니다. 경사가 심하거나 집들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모두 지게로 배달을 합니다. 1년 만에 느껴보는 지게에 올라간 연탄의 무게가 새삼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누가 더 많이 싣고 나르나 경쟁 아닌 경쟁이 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봉사자의 안전과 연탄의 안전이겠죠. 꾸준히 나르고 나르고 또 나릅니다. 계속 돌아오는 빈 지게에 쉴 새 없이 연탄을 실어주다 보면 연탄 더미가 눈에 띄게 줄어갑니다.
겨울나기
구룡마을은 중계동 보다 주거환경이 안 좋아 보입니다. 지번도 없이 모여있는 집들은 건너편에 보이는 새로 지은 아파트와 너무나도 대비되는 풍경이었습니다. 100장씩 60여 가정으로 연탄을 날랐지만 그리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양은 아닙니다.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가구가 있는 마을들의 재개발 소식이 들리고 있어 연탄이 필요한 곳이 언제까지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을이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할 때까지 네오위즈의 연탄 나르기는 계속됩니다. 연탄을 받으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고 더 안정된 곳에 터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글. 네오위즈홀딩스 / 사진. 승필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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