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오감, 중증장애어린이 나들이 돕기
사회공헌 /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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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오색오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사랑마을 방문봉사, 이곳의 아이들은 뇌병변장애, 지체장애, 또는 지적장애로 인해 신체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아이들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시설에서 보내야 하는 아이들에게 오늘 하루만은 특별한 외출을 준비했다.

외출, 하늘을 보다
네오위즈는 오색오감을 시작하던 2010년부터 한사랑장애영아원을 찾아 왔다. 그래서인지 봉사자의 얼굴을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있다. 오늘은 시설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청소를 하는 일 대신 아이들과 함께 테마공원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설렘으로 만난 아이들은 팔을 활짝 펴고 “엄마, 안아주세요.”한다. 아직 “엄마”라는 단어 밖에는 배우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들은 그렇게 먼저 우리를 안아 주었다. 엄마 손을 잡고 걷는 것도, 붕붕이를 타고 밖으로 나가는 것도 이 아이들에게 생소한 일이다. 오늘따라 하늘이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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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맛보는 음식, 짜장면
7살 성훈이는 씹고 삼키는 기능이 떨어져 주로 죽을 먹는다고 한다. 성훈이에게는 시꺼멓고 달콤짭짤한 짜장면은 난생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다. 원내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다 보니 우리에게 흔하디 흔한 패스트푸드나 배달음식을 먹어 볼 기회가 거의 없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먹는 짜장면이 오늘따라 더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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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게 해줘서 고마워
아이들과 함께 간 곳은 잠실 올림픽공원 내 ‘딸기가 좋아’ 테마파크다. 놀이터를 향해 돌진하는 아이들을 쫓아 다니기 바쁜 엄마, 아빠들. 아이들과 함께 미끄럼틀도 타고, 모형도 맞추고, 블록도 쌓다 보니 어느덧 엄마 아빠가 더 즐거워하고 있다. 놀아준다고는 해도 아무것도 해 준 게 없는 엄마 아빠를 향해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눈을 맞춰주고, 웃어 준다. 이렇게 예쁜 아이들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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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
오랜만에 외출에 피곤했는지 아이들과 엄마 아빠 모두 영아원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잠이 들어 버렸다. 꿈 속에서는 좀 더 자유롭게 뛰어 놀았을까. 하루의 외출에서 돌아와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엄마 아빠의 먹먹한 마음을 아는 지 아이들은 계속 잠들어 있다. 이 아이들 덕분에 더 많이 웃고, 더 즐거웠고, 더 감사한 하루였다. 아주 특별한 외출은 되레 우리가 받은 선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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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네오위즈 인사부문 송유진 / 사진. 승필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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