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번째 <오색오감>
‘오색오감(五色五感)’은 네오위즈홀딩스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대표 자원 활동의 이름으로, 다섯 가지 활동에 다섯 가지 감동을 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말의 떠들썩한 송년회보다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가 더 의미가 깊다’는 뜻에서 2008년 임직원들이 송년회를 반납하며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멈춰있던 몇 년의 시간을 지나 2023년 스무 번째 오색오감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많은 사람이 모여있어도 됩니다. 너무 오랜만의 대면 활동이라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신청 페이지가 열리자 기다렸다는 듯한 직원분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신청자 모집은 금방 마감이 되었습니다.
겨울나기 '연탄 배달'
2019년 오색오감 연탄 배달 이후, 4년이 지난 12월 어느 날 백여 명의 네오위즈 임직원이 서울 상계동에 모였습니다. 몇 년간 '올해는 연탄 배달 활동 하나요?'라는 직원분들의 문의가 많았는데요. 코로나19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활동이 어려웠던 기간 동안 연탄을 각 가정에 배달해 드리는 활동은 하지 못하고, 연탄 구입을 위한 후원금만 전달했었습니다. 오래된 마을의 재개발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고 살고 계셨던 분들이 이주를 많이 하셨다고 하지만, 아직 남아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남아 계신 분들은 여전히 몸과 마음이 추운 겨울을 연탄으로 지내야 합니다. 너무 춥지 않은 겨울을 보내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연탄 후원과 함께 배달을 하였습니다.
3.65kg
조끼와 장갑, 조별로 색이 다른 토시를 받아 착용하고 활동 준비를 마칩니다. 백여 명이 모이니 공터가 꽉 찹니다. 몇 년 만의 활동이라 연탄 배달에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그런지 기대와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배달할 6천 장의 연탄은 네 곳에 나눠져 있었고, 조별로 연탄이 있는 장소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배달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지게를 이용해 계단이 많고 좁은 곳을 지나 연탄 받으시는 댁의 연탄 창고에 쌓아갑니다. 연탄 한 장의 무게는 3.65kg 정도로 생각보다 꽤 무겁습니다. 한 번에 12개를 지고 옮기는 분도 계신데, 쌀 반가마니 보다 무거운 무게네요.
힘들수록 함께
그냥 걷기에도 힘든 골목골목을 무거운 연탄을 지고 가려니 몇 배는 더 힘든 느낌이지만, 앞뒤에서 또 옆에서 같이 걷는 동료들이 있어 힘이 됩니다. 지게도 가기 힘든 곳에는 한 줄로 서서 옆 사람에게 연탄을 한 장씩 전달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옮겨줍니다. 열심히 몸을 움직이니 쌓여있던 연탄이 점점 줄어갑니다. 무사히 연탄 배달을 마치고 따뜻한 어묵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땀 흘린 후의 어묵 국물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습니다. 이곳에 살고 계신 분들이 마을에 계신 동안 여름에는 너무 덥지 않게, 겨울에는 너무 춥지 않게 마음 편히 지내셨으면 합니다.
글. 네오위즈홀딩스 / 사진. 승필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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