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오색오감 - 스무 번째 발걸음(4) 날씨 놀이 '점자촉각책'
사회공헌 / 2024.03.12

 

스무 번째 <오색오감>

‘오색오감(五色五感)’은 네오위즈홀딩스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대표 자원 활동의 이름으로, 다섯 가지 활동에 다섯 가지 감동을 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말의 떠들썩한 송년회보다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가 더 의미가 깊다’는 뜻에서 2008년 임직원들이 송년회를 반납하며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멈춰있던 몇 년의 시간을 지나 2023년 스무 번째 오색오감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많은 사람이 모여있어도 됩니다. 너무 오랜만의 대면 활동이라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신청 페이지가 열리자 기다렸다는 듯한 직원분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신청자 모집은 금방 마감이 되었습니다.

 

날씨 놀이 '점자촉각책'

시각장애 아동들이 다양한 촉각을 경험하는 것은 비시각장애 아동들이 다양한 시각적 자극으로 흥미와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점자 학습에 두려움이 있거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다양한 촉각의 즐거운 경험은 점자 학습과 촉지 훈련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시각장애 아동들이 '해가 쨍쨍', '비가 주룩주룩', '눈이 펑펑' 이런 날씨에 대해 촉지로 학습할 수 있도록 날씨 놀이 점자촉각책을 만들었습니다.

 

 

해가 쨍쨍, 비가 주룩주룩, 눈이 펑펑

아이들에게 안전한 원단으로 제작된 날씨 놀이 점자촉각책 키트에는 500ml 생수 약 10개의 폐 페트병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점자와 그림은 입체적으로 인쇄되어 있어 손으로 만지면 볼록하게 잘 느껴집니다. 키트를 보니 비시각장애 아동들의 학습 교재로도 손색없을 만큼 색감이 좋았습니다. 실은 일반 면사가 아닌 컬러 뜨개실이 들어있었는데요, 알록달록 도톰한 실이 저시력 시각장애 아이들에게 흥미를 더 유발한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재미있어야 관심이 생기고 관심이 있어야 학습효과가 높아지겠죠? 손바느질로 점자책 네 페이지를 만들어주는데, 설명서와 동영상을 보고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바느질로 붙여주는 올록볼록한 태양과  매끈한 우산은 그 소재가 각각 다르게 되어있어 손으로 만져보면 차이가 잘 느껴집니다. 태양과 우산, 풀숲과 눈 언덕을 붙여주고 눈사람에게는 리본을 매어줍니다. 각각 완성한 페이지 네 장을 하나로 묶어주면 날씨 놀이 점자책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점자촉각책은 검수를 거쳐 맹학교와 시각장애 아동의 가정으로 기증되어 학습 교구재로 활용됩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점자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사진. 네오위즈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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